안보리 의제 요구...묵살시 유엔은 美 정치적 도구에 불과

▲ ⓒSBS 자료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안보리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맹비난을 가했다.

AP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유엔 주재 자성남 북한대사가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한미 연합 훈련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뒤 이를 안보리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자 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요구를 다시 묵살한다면 미국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이 같은 주장에 유엔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북한은 더 이상 도발을 해서는 안 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국, 일본은 공동으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해 오는 9일쯤 유엔 긴급회의가 열리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하는 언론성명이 또 다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현재 연례행사인 독수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이번 훈련에 대해 무력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미사일 4발을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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