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내에 북한을 떠나야 한다"...곧 외교단교 시사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김정남 암살을 계기로 북한과 말레이 당국이 사실상 외교 단교까지 이르고 있다.

5일(현지시각)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암살로 북한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말레이 당국이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 강철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당국이 강철 대사를 이 같은 분류함에 따라 강 대사를 48시간 내에 북한을 떠나야 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실상 외교 단교에 가까운 초강수다.

이와 함께 통신 말레이 당국은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한 까닭에 대해 지난달 28일 북측 대표단과 면담하면서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한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말레이 당국은 “이번 조치가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로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 파기에 이어 나왔다”고 강조해 사실상 외교단교에 가까운 조치가 조만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앞서 강 대사는 말레이 당국이 김정남 부검을 강행하며 사망 원인에 VX가 사용된 사실을 발표하자 북한은 이를 부인하며 부검 자체를 반대하는 행보를 보여 말레이 당국과 마찰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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