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욕설,폭행 등에 시달려

▲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갑질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직원이 추가 피해 사례를 폭로하고 나섰다. ⓒ뉴시스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갑질로 수 명의 직원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이 추가 피해 사례를 폭로하고 나섰다.
 
10일 3년간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였던 A씨는 김만식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A씨의 경우는 최초로 폭로한 전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최근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고 나선 비서실장에 이어 4번째다.
 
A씨는 최근 김만식 전 회장의 갑질을 최초로 폭로한 전 운전기사가 근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김만식 회장의 만행을 잘 알고 있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A씨는 최초로 폭로한 운전기사와 마찬가지로 본인 역시 똑같이 폭행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만식 전 회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고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렸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운전기사로 입사했지만 사택의 정원관리 등을 도맡아 하고 여름에는 큰 창문에 물까지 뿌렸다고 털어놨다. A씨가 사직한 후에도 후임이 금방 그만둬 수 차례 복직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김만식 전 회장의 만행을 더 알리고 싶었다면서 폭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김만식 전 회장의 상습폭행 및 근로기준법 위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역시 김만식 전 회장과 아들인 김현승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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