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뱅크컨소시엄 탈락…내년 상반기 중 영업 돌입 전망

▲ 역사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전 예비인가에서 KT가 주도하는 K뱅크컨소시엄과 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역사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전 예비인가에서 KT가 주도하는 K뱅크컨소시엄과 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일 금융위원회는 K뱅크와 카카오은행 두 곳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터파크가 주도했던 I뱅크컨소시엄은 예비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예비인가 통과 사업자를 결정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심사를 마치고 K뱅크와 카카오은행이 예비인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은행컨소시엄의 사업계획에 대해 혁신성과 고객기반 구축의 용이성 등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카카오뱅크컨소시엄에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11개 주요 주주사가 참여했다.
 
K뱅크컨소시엄 역시 혁신성과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부평가위원회는 “참여주주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했다. K뱅크컨소시엄에는 KT와 우리은행,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다날 등 총 21개사가 참여했다.
 
I뱅크컨소시엄의 계획은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위험 등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한 면이 있다며 권고받지 못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통과한 사업자들은 이제 최대한 빨리 준비를 마치고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달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인가자들은 물적 시설을 갖추고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금융위는 1개월 내 본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금융위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 제한을 현행 10%(의결권은 4%)에서 50%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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