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2.5%↑…저가항공사 성장에 업계 규모 커져

▲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동아시아 여행객 방한 증가 등으로 항공운송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운송업의 매출액은 21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21조원) 대비 2.5% 증가했다. ⓒ뉴시스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동아시아 여행객 방한 증가 등으로 항공운송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운송업의 매출액은 21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21조원) 대비 2.5% 증가했다.
 
여객부문 매출은 전년에 비해 2.6% 증가한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5% 이상을 차지한 수치다. 화물부문은 4조800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대체휴일제 시행 등에 따른 항공 여객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통계청 관계자의 말이다.
 
특히 LCC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저렴한 운임에 부담 없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진에어·제주항공·이스타 항공 등 LCC들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이고 태국·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까지 취항권을 넓혔다. 특히 진에어는 다음달 중순 미국 하와이 취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LCC의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53.6%, 국제선 13.2%를 차지하고 있다. 5년 전인 2010년 각각 34%, 1.8%에 불과했던 점에 비하면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 3분기 LCC 탑승객수는 63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나 뛰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여파로 같은 기간 전체 항공여객수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LCC 시장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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