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0.4%p 하락…대구·경북서만 13.0%p 빠져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하락했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5년 11월 2주차(9∼13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5.6%(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27.9%)로 1주일 전 대비 0.4%p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49.7%(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7.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2.3%p에서 1.8%p 벌어진 4.1%p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1.9%p) 밖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4.7%였다.
 
박대통령의 지지율은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총선심판론’ 국무회의 발언과 정부·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총선출마 움직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 조화 논란, 홍문종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론과 ‘반기문 대망론’ 등으로 ‘집토끼’라 불리는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대전·충청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3.0%p)과 대전·충청·세종(▼8.2%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념적으로는 진보층(▼8.4%p)에서 낙폭이 컸다.
 
다만 부산·경남·울산(▲6.9%p)과 경기·인천(▲3.9%p), 중도층(▲1.5%p)에서는 상승하면서, 주간집계 상으로는 전체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40.8%로 1주일 전과 비슷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6%p 반등한 27.0%로 다시 2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5.2%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0.3%p 감소한 24.4%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 대비 1.0%p 반등하면서 21.8%를 기록, 20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1.1%p 하락한 17.1%로 2주 연속 떨어지며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1.9%p) 밖인 4.7%p로 벌어졌지만 2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의 경우 광주·전라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2.4%), 오세훈 전 시장(7.9%), 안철수 전 공동대표(7.3%), 정몽준 전 대표(3.9%), 유승민 전 원내대표(3.7%), 김문수 전 지사(3.6%), 안희정 지사(3.0%), 홍준표 지사(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남경필 지사(1.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1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9%(전화면접 12.8%,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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