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당청 갈등·TPP 타결 영향인 듯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략공천 당청 갈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략공천 당청 갈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0월 2주차(5∼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상승한 49.1%였으며 ‘모름/무응답’은 2.6%p 감소한 4.1%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 지지층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7.9%p급락했고, 대구·경북에서도 하락했는데, 리얼미터는 “주 초반에 벌어진 총선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 관련 보도, TPP 타결 보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주중,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3%p 오른 41.7%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5.7%로 1.5%p 하락했다. 정의당은 0.7%p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증가한 24.3%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 등 공천 내홍이 이어진 6일까지는 하락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한 7일, 상승했다. 주로 대구·경북과 강원,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강원, 대구·경북, 경기·인천, 서울에서 하락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주초에 있었던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탈당’ 요구와 ‘조기전대론,’ ‘통합전대론’ 등 지도부에 대한 비주류의 공세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8일에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주보다 2.2%p 하락했지만 18.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6.9%), 박원순 서울시장(13.7%), 안철수 전 대표(7.8%), 오세훈 전 시장(6.4%), 김문수 전 지사(4.0%), 안희정 지사·유승민 전 원내대표(3.4%), 홍준표 지사(3.0%), 남경필 지사(2.9%), 정몽준 전 대표(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4%p 증가한 15.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5%, 자동응답 방식은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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