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보수·진보 진영 지지층 결집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2015년 10월 3주차(12∼16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2%p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하락한 47.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0%p로 9월 3주차 이후 4주 연속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5.0%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한미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1%p 오른 42.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역시 0.6%p 상승한 26.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4%p 하락한 5.9%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8%p 감소한 22.5%였다.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의 ‘18대 대선 개표 조작’ 발언의 반사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역사교과서 논란과 한국형 전투기(KFX) 기술이전 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반등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주일 전 대비 1.1%p 반등한 19.9%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1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야 대치과정에서 청와대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박 대통령의 방미 환송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당청간의 갈등을 불식시키는 행보를 취하면서 2주 연속 하락하던 지지율이 반등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행보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1.7%p 상승한 18.6%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하면서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1.3%p로 좁히며 2위를 이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p 하락한 12.4%로 3위는 이어갔으나, 5월 1주차(10.3%)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 또한 3.2%p에서 6.2%p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아들의 병역 의혹이 이어지고, 역사교과서 논란으로 양당 대표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의 뒤를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주와 동일한 7.8%로 4위를 지켰고, 오세훈 전 시장은 0.1%p 하락한 6.3%로 5위, 김문수 전 지사는 0.7%p 상승한 4.7%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3.8%, 홍준표 지사가 0.8%p 상승한 3.8%, 안희정 지사가 0.5%p 하락한 2.9%, 남경필 지사가 0.3%p 하락한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4%p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5%p 감소한 12.5%.
 
2015년 10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가운데 여권 부문은 김무성 대표가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 또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전월 대비 3.0%p 상승한 28.4%로 선두를 고수했다. 그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6%p 오른 14.2%로 2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지사는 3.1%p 급등한 8.2%로 지난 3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전월 대비 0.8%p 하락한 7.1%, 오세훈 전 시장이 2.9%p 하락한 5.9%로 두 계단 내려앉은 5위, 정몽준 전 대표가 2.9%p 내린 4.0%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 남경필 지사가 1.1%p 하락한 3.6%, 원희룡 지사가 0.7%p 내린 3.1%, 나경원 의원이 2.4%를 기록했다. ’잘모름‘은 23.1%였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월 대비 2.9%p 상승한 21.3%로 3개월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1%로 1.9%p 하락했으나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6%p 상승한 12.8%로 김부겸 전 의원을 밀어내고 한 계단 올라선 3위를 기록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달과 동일한 11.6%를 기록했으나 안 전 대표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 뒤를 이어 천정배 의원이 1.8%p 상승한 7.5%로 한 계단 오른 5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5.3%로 0.2%p 내렸지만 한 계단 오른 6위, 안희정 지사가 1.7%p 하락한 4.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p 상승한 3.2%, 정동영 전 장관이 지난달과 동일한 2.7%를 기록했다. ‘잘모름’은 17.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7%, 자동응답 방식은 4.7%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10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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