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한반도 정세·한중일 3국 협력 방안 의견 교환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뉴시스
2일 중국 열병식 행사 참석 등을 위해 2박 3일간의 중국 일정에 돌입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특별오찬까지 갖는 등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인민대회당으로 이동,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여섯 번째 만남이다.
 
양국 정상회담에선 한·중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양국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전략적 협력과 소통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비롯,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나눴다.
 
현재 중단돼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등과 관련, 3국 협력방안도 논의를 했으며 양국 정상은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등을 통한 동북아지역 협력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한 뒤 별도의 특별오찬을 가졌다. 오는 4일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30개국 정상급 인사 중 시 주석과 오찬을 함께 한 건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박 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를 재확인시킨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특별오찬 뒤 조어대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다음날(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반 가량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또한 4일에는 상하이로 이동, 한·중 양국 정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고 동포 오찬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포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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