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운명 좌우하는 한반도 문제, 6자 회담 우리가 주도해야”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이 6자회담국으로서 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 정상이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이 6자회담국으로서 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 정상이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정권 이후 6자회담이 중단되면서 북핵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돌이켜보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강구했던 여러 방법 중 가장 성과가 있던 방법이 6자 회담”이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제는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6자회담은 북핵 해결을 위해 우리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회의체”라고도 했다.
 
문 대표는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 많은 회의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 어떤 회의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 결과 광복은 됐지만 나라는 분단되고 말았다”며 “과거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운명을 좌우하는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이날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박 대통령은 약 2시간 비행 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인민대회당으로 이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선 북한·북핵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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