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의 첫 번째 시대 정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정의로운 정권심판, 정권심판의 필수재이자 정권심판에 작품성을 더하는 종결자로서 녹색정의당이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선 출정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고 모든 정치권이 동참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검찰독재 청산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오직 그것만 가지고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위기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후악당, 노동탄압, 여성과 소수자 배제 그리고 민생파탄 이 모든 것들을 몰고 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와 농민이 있는 후보, 기후위기와 성평등 정치를 펼칠 후보가 있는 정당, 그런 사람들을 자신 있게 내세운 정당이 가장 최선두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자격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때만이 정의로운 정권 심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를 살리고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려면 가치에 기반해서 노동자, 농민, 성평등,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하는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며 "그러한 정권 심판은 오직 녹색정의당만이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동안 시민들의 눈높이만큼 싸우지는 못했다"면서 "그동안 진보정당이 정체성을 뒤흔드는 문제로 잠시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그 사람들은 다 떠나고 더 단단해 졌다"며 "녹색정의당은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들 옆에 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상식을 만들 진보 정당"이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정권 심판에 작품성을 더하는 동반자로서 녹색정의당이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녹색정의당 선대위는 이날 출정식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경찰청 본청 앞에서 윤 대통령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은평을, 마포갑·을, 부평을 등 당 소속 지역구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