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기준을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고 전기요금·도시가스·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로 확대”

지난 2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지난 2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서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 0.72명과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인구위기 극복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독박 육아나 경력 단절, 초등 돌봄 공백, 대기업·중소기업 간 일 가정 양육 격차 해소 등을 핵심으로 담은 1~2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후 피드백들을 반영해 보다 과감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녀 세 명 이상을 대학교육 시킨다는 것은 대부분 가정에 큰 부담”이라며 “국민의힘은 우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대학등록금을 면제하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한 위원장은 “맞벌이 부부를 응원하는 시기에 오히려 맞벌이 부부를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 저출생 대부분 정책에 소득기준을 폐지하겠다”며 “예비부부, 신혼부부, 양육가구 주거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 또 난임 지원, 아이돌봄서비스와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기준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다자녀 기준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고 생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자녀 하나 낳기도 어렵다는 상황에 이제 다자녀 기준도 일괄적으로 두 자녀로 바꿀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세 자녀 가정에만 지원되는 전기요금,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로 확대하겠다. 보건복지부 다자녀 카드와 연계해서 다자녀 지원을 대중교통 요금 할인, 농산물 할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이를 잘 키우고 본인 커리어 단절도 막고 성공적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육아기에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다양한 유연근무 방식 중 기업 부담이 적고 부모 수요가 높은 탄력근무제를 의무 시행하도록 하기 위한 법 개정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청년과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실천하겠다”고 역설했고, 이밖에 총선 공약에 포함된 경기분도 추진과 관련해선 “저희는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모두 원샷 입법으로 통과시킬 것이고 시민이 원하는대로 실천력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영상 / 국민의힘. 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 촬영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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