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1원 내린 1638.2원…경유, 1.5원 내린 1538.2원

서울 서초구 EX-OIL 만남의광장주유소에 차량들이 연료를 넣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뉴시스DB
서울 서초구 EX-OIL 만남의광장주유소에 차량들이 연료를 넣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치솟던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38.2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538.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1원, 경유는 1.5원 내렸다.

이로써 1월 다섯째 주부터 상승곡선을 그렸던 휘발유 가격은 8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3.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06.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46.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0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수출 감소,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 정유 시설 피격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와 달리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9.8달러로 4.7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6.0달러로 역시 2.7달러 올랐다. 또,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배럴당 86.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내주에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 가격 폭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의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4월 말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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