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변호 논란’ 조수진 사퇴에 이재명 ‘변호 이력’ 소환한 원희룡
“여성 피해자 가슴에 대못 박은 사람이 공직 출마하는데 분노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아”

오는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국민의힘 소속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시사포커스DB
오는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국민의힘 소속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그 후보들까지 ‘성폭력 변호’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녀를 살인한 조카의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 하는 이 대표에 이어 그 측근인 이건태씨는 청소년을 강제로 추행한 범죄자와 성매매 알선업자, 여성 신체 불법촬영 범죄자(몰카범)의 변호에도 적극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즉,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경기 부천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이건태 후보의 과거 미성년자 강제추행 가해자와 불법촬영 가해자를 변호했던 이력까지 싸잡아 비판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선 모습이라고 일각은 분석했다.

특히 원 전 장관은 “범죄자도 변호 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런데 이런 범죄자를 옹호하며 여성 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박은 사람이 공직에 출마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우리는 늘 아이들에게 정직하라고 가르친다. ‘그게 교육’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돈을 잘 벌기 위해,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며 “여러분은 자식을 이재명, 이건태처럼 키우고 싶은가”라고 되물으면서 “원희룡은 아이들에게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06년 5월 자신의 조카가 여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 받아 여자친구의 자택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살해한 사건에 대한 변호에 나섰는데, 당시 이 대표는 자신의 조카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변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욱이 이 대표는 자신의 변호 이력이 논란이 되자 해당 살인 사건에 대해 ‘데이트 폭력’ 사건이라고 지칭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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