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려동물 산업 육성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키도
반려동물 산업 오는 2027년 6조 원대 전망…반려인 1500만 명 시대
유통 및 식음료, 펫 프렌들리 환경 확대 및 프로모션 등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 프렌들리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쇼핑몰이나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펫프렌들리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 프렌들리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쇼핑몰이나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펫프렌들리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펫 프렌들리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쇼핑몰이나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펫프렌들리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한국 펫케어 시장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조252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펫케어 시장이 1.9배 커진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빠른 속도라고. 이에 대해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진전 속도 등의 영향으로 봤다. 아울러 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는 1조5684억 원으로 연평균 14.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이면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약 1448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반려동물 인구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일 농식품부는 올해 주요 업무 핵심 추진 과제 중 선진국 수준의 동물 복지 실현 및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중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법률(안)을 마련한다. 또 반려동물 제품·서비스 연구·실증을 위한 One-Welfare Valley 조성 관련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 계획을 밝히는 등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및 빠른 고령화 속도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관련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자를 유입시켜 소비가 발생토록 하고 보다 나은 펫프렌들리 환경을 제공해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과 타임빌라스에서는 행사 기간 매 주말(오는 23,24,30,31 일)마다 코코스퀘어 매장에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한 반려인에게는 샴페인, 반려동물에게는 멍페리뇽을 제공하는 시음 이벤트도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반려동물의 용품을 모아 놓은 펫 플리마켓 춘토피아 마켓을 운영하고 광명점에서는 반려동물 대표 브랜드인 미밍코 브랜드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펫파크 시설을 모두 합하면 초등학교 운동장 두 개 규모 공간(약 6,000㎡)이 될 정도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펫그라운드)을 조성했으며 현재는 파주점과 타임빌라스까지 총 세 점포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천만 펫팸족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롯데아울렛은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달 26일까지 반려동물 전문 업체 하울팟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소비자를 위한 펫 세미나를 구리갈매DT점과 더북한강R점에서 진행한다.

이 세미나는 곽태희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루어지며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부터 늘어난 기대수명에 맞춘 노후 생활 가이드까지 반려동물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이다. 아울러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반려견 홈게임, 행동 만들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세미나에 참석한 소비자에게 스타벅스 펫 프렌들리 매장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고.

세미나가 개최되는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매장이다. 기존 펫 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이 발전된 형태다.

전병재 스타벅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세미나가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펫 프렌들리 정책을 펼치는 쇼핑몰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를 빼놓을 수 없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반려견 이름을 딴 반려동물용품 전문숍을 낼 정도로 유명한 반려동물 양육자다. 스타필드에는 반려견 전용 정원, 음수대 배변장 등이 있는 펫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의 경우 8층 옥상공원 스타가든엔 반려견과 야외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펫파크가 위치해 있다. 또 225평 규모 초대형 반려동물 전문매장 몰리스, 반려동물용품 쇼핑부터 아로마 테라피, 유치원 카페는 물론 행동 교습 등 교육활동까지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코코스퀘어 등이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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