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관광지라 보행 위주보다 나무 위주의 길”

지난 12일,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의 인도에 늘어선 벗나무들. 사진/김진성 기자
지난 12일,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의 인도에 늘어선 벗나무들. 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는 차도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벗나무가 장관을 이뤄 봄이오면 만개하는 꽃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훔치는 일명 벗꽃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2023년 10월 부터 죽은 나무를 새 나무로 교체하는 가로수를 정비하며 심은 새 가로수가 인도 한가운데 세워져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사진/김진성 기자
2023년 10월 부터 죽은 나무를 새 나무로 교체하는 가로수를 정비하며 심은 새 가로수가 인도 한가운데 세워져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사진/김진성 기자

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10월 옥포읍 기세리 벗나무길 일대에 죽은 나무를 교체하는 가로수 정비사업을 했다.

그러나 그 과정 중 새 나무를 식재하는 과정에서 새 나무와 부목이 좁은 인도를 점령해 통행길을 막아버렸다.

달성군은 “관광지라 보행위주보다 나무 위주의 길”이고 “나무가 활착하는 과정이 필요해 이렇게 심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활착은 언제까지일까? 여름철 태풍에는 안전한가? 좁은 인도에 안전장치가 없는 부목이 보행자에게는 더 위험해 보인다. 

활착하는 과정 중이라는 새 나무와 부목이 자칫 보행자에게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김진성 기자
활착하는 과정 중이라는 새 나무와 부목이 자칫 보행자에게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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