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을, 김도식·이창근 2인 경선…부산 북을, 김형욱·박성훈·손상용·이수원 4인 경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제 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경기 부천갑에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용인을에는 영입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결정 지역구 14곳 중 단수추천 1곳, 경선 2곳, 우선추천 2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전남 여수을엔 김희택 당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고 밝혔으며, 선거구 획정에 따라 새로 생긴 지역구인 부산 북구을과 경기 하남을에 대해선 추가 공모를 실시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부산 북구을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부산 진구갑) 단수추천으로 공천 배제됐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북구 강서갑에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한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간 4인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또 경기 하남을에서는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 간 2인 경선이 확정됐으며 앞서 경선으로 공천이 확정됐었던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대해선 박일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전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후보 변경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에 따라 공관위는 박상웅 자문위원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 건의할 예정이고 비대위에서 의결될 경우 이대로 공천은 확정된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 재판을 맡았던 도태우 대구 중구·남구 후보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에 대해선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당이고 별로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입장을 내놨는데, 뒤이어 장동혁 사무총장은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에 어떤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직후보자가 되면 책임과 여러 가지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언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산 연제에서 김희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이주환 의원의 재경선 요청에 대해 정 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나머지 미결정 지역구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4곳의 지역구가 남았는데 전남 한 곳은 어제 후보자 면접을 했다. 9일 경선 발표 때 같이 발표하면 전체 지역구가 찰 것으로 생각하고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호남에 지역구가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비례대표 등을 통해 반영하려고 한다. 국민들이 전남 한 곳, 전북 한 곳, 광주 한 곳을 국민의힘에 할애애주면 지역 발전과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이날부터 9일까지 총 5개 지역구에서 ‘국민추천’ 신청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추천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들기 위해 진입장벽을 최소화한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추천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상 편집 박상민 기자, 촬영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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