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공천배제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 불출마를 밝히며 "무엇보다, 오산시민과 오산 당원동지들께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저 안민석이 도덕적, 사법적 흠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압승할 자신이 있는데 전략공천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안민석을 계파갈등의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라며 "당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헌신했다고 자부하는데 출마 기회조차 박탈당하니 억울하고 분통하다. 황당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을 따르면서,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지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절규하는 국민을 무슨 면목으로 뵐 수 있겠느냐?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마음을 추스르고, 백의종군해서 정권 심판과 오산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오산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와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차지호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안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오산의 총선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