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공지능부 장관' 만나…디지털정부 사례 공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우)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AI 관련 정부혁신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행안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우)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AI 관련 정부혁신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행안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이끄는 공공행정협력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확대 활동을 이어갔다.

7일 행안부에 따르면 UAE를 방문중인 이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 만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며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AE 측은 이번 면담에서 UAE의 향상된 디지털정부 수준에 대해 한국과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자 디지털정부청장을 비롯한 정부서비스국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프리젠테이션을 활용해 발표하는 열의를 보였다.

오후드 알 루미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UN과 OECD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한국 방문 당시,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분야 등에 대해 감명 깊게 살펴봤던 것을 언급하며, 인공지능·데이터·디지털전환 등에 대해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서비스의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편리함을 주기 위해 국민 일상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하고 있으며 고령층이 디지털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과도 만나, 디지털정부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 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UAE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국가가 얼마 안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특히 디지털정부 분야에 대해서는 본받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이 지난해 10월 '두바이 생성형 인공지능 총회'에서 정부가 인공지능을 통제하기보다는 실제 활용사례를 중심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이 장관은 "두바이는 중동지역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로 국내 IT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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