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점하는 권력 카르텔의 제 식구 봐주기에 국민 분노 커”
“尹 거부권 행사?, 자신과 가족 죄 숨기는 데 권력 남용한 것”
“국힘 협조해야···한동훈은 검사 출신, 무죄 입증 건의드려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과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 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과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및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재표결에 나설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에 대해 국민이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쌍특검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관되게 50% 중후반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쌍특검법 재의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의 제 식구 봐주기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크다.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의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다.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봤을 때 진상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금까지 문제를 끌고 가놓고는 적반하장 식으로 야당이 총선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당은 힘없는 서민, 억울한 국민,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한없이 강하면서 대통령과 그 부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 나아가 홍 원내대표는 여당의 대표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검사 출신인데, 그렇다면 죄가 있는 것에 수사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지 않으냐”고 되물으면서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 드리면 된다고 한 한 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겠다. 쌍특검 재의결에 자신의 법과 원칙, 철학에 비춰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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