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경영과, 졸업생 21명 전국대회 우승 등 성과도 이뤄
79세 최고령 졸업생, 전문지식 토대로 파크골프 관련 회사 설립

졸업생 평균연령 65세의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졸업기념 사진에는 만학도들의 아름다운 청춘이 들어있다.사진/영진
졸업생 평균연령 65세의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졸업기념 사진에는 만학도들의 아름다운 청춘이 들어있다.사진/영진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파크골프경영과가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파크골프 대중화의 길을 순조롭게 열고 있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가 합쳐진 현대스포츠 개념이다. 

21일 영진전문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022학년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개설된 ‘파크골프경영과’가 최근 대학 강의실에서 자체 학위수여식을 열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21명의 졸업생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졸업식 행사장에는 파크골프경영과 후배들이 ‘선배님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1기로 졸업하는 선배들을 축하했다.

이 학과는 평균 연령 65세, 최고령 79세 만학도로 구성된 성인학습자반이다. 이 학과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올드보이들이 청년 이상의 열정으로 굵직한 성과를 도출해 냈기 때문.

우선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회 문체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대학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연말 실시된 ’파크골프 1급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재학생 9명이나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박종성(79) 씨는 강의실서 배운 경영, 회계, 재테크, 세금 등 전문지식을 토대로 아예 파크골프 관련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파크골프를 더욱 대중화하고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비 개발을 고민하던 중 영진전문대 학우들,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제품을 개발, 특허 출원했고 창업도 했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학과 초대 동문회장으로 추대됐다.

조진석 학과장은 “1기 만학도분들이 즐겁고 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제 자신이 도리어 많은 것 배운 기회였다. 파크골프 지도자로 파크골프가 시니어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1기생들이 기여할 것으로 보며, 또한 파크골프를 즐기시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란다”며 1기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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