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우수영 관광지에서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 열어
겨울 배추 추운 겨울 성장, 식감이 좋고, 미네랄 풍부, 아삭하고 맛 일품
해남 겨울 배추...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 제11호
문내면 민간 주도, 3,000여 포기 겨울 배추와 해남산 양념 이용 새 김치 담가
관광객 등 700여 명 참여 김치 버무리고, 사회복지시설, 어려운 이웃 전달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오는 23일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문내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문내면 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남군 대표 특산물인 겨울 배추를 널리 알리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또 전국 겨울 배추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군은 지난 2021년부터 새 김치 담그기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치냉장고 등이 흔하지 않던 시절, 남도 지방에서는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에 겨울 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입맛을 돋우고, 봄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던 김장 문화가 이어져 왔다. 겨울 배추는 가을철 수확하는 김장배추와 달리 월동을 하고 12~1월 수확을 하기 때문에 겨울 배추 혹은 월동 배추라고 부른다.
배추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일교차가 커지면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맛이 달고 부드러워진다. 특히 겨울 배추는 추운 겨울 성장하면서 조직이 치밀해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김치를 담가 놓으면 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겨울에도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남이 재배환경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해남 겨울 배추는 지난 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축제는 겨울 배추의 주산지인 문내면 31개 기관단체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되는 민간 주도행사로 3,000여 포기 겨울 배추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새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 700여 명이 참여해 김치를 버무리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념식과 지역 농·수산물의 전시·판매와 함께 우수영 들소리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 문내면사무소 총무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는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며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김치담그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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