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원국 중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 1개국 뿐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 ⓒ시사포커스DB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이 친북 국가인 쿠바와 193번째 수교를 맺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는 전날 늦은 밤(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며, 이로써 유엔 회원국 중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 1개국이다.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쿠바 수교는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약 1만 4000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한 바 있으며,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명 거주하고 있다.

그간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 온바, 특히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간 우호인식 확산이 금번 양국간 수교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날 외교부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향후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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