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문한 3개국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국가들"
"우리 방위산업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여건 조성"
"중동 3개국과 국방 및 방산협력, 우리 경제안보 외교의 중요한 한 축"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출장 성과를 발표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방산전시회에서 4조원대의 '천궁-II'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국방부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UAE 국방특임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국방부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UAE 국방특임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원식 장관은 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출장 성과를 발표하며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은 작년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국가들이다. 우리와는 모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중요한 우방국들"이라며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방문 이후 국방분야 후속조치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특히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현지의 국방장관 및 국방관계관과의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우리 방위산업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사우디아라비아왕국, 카타르국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신원식 장관은 지난 4일 오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2회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WDS )'에 참석, 국방장관, 국가방위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간에 체결한 약 32억달러(4조3400억원) 규모의 M-SAM Ⅱ(천궁-II)계약 사실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신원식 장관은 "이는 중동지역 내 대규모 방산수출 성과를 공개한 최초 사례"라며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지난 5일(화)~6일(수) 한국 국방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카타르를 방문, 카타르 국왕을 예방하고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Khalid bin Mohammed Al Attiyah )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장관급 회담 정례화를 골자로 하는 「한-카타르 국방협력 공동위원회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다음날인 6일 카타르를 방문, 오전 타밈 알 싸니(Tamim Al Thani) 카타르 국왕을 예방하고, 올해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방·방산협력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Khalid bin Mohammed Al Attiyah)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장관은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을 추진하는데 있어, 단순한 일회성 판매자-구매자 관계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윈-윈하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중동 3개국이 미래 국방안보를 설계하는데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3개국과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국방 및 방산협력은 우리 경제안보 외교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그로부터 오는 실익은 우리 경제의 추가동력 확보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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