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 부지조성공사 공사기간 단축 필요성…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가덕도신공항 공항시설 배치 평면도 /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공항시설 배치 평면도 / ⓒ국토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부지 조성공사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1일 국토부는 전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지조성공사(약 11조원)의 입찰방법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활주로 조성을 위한 토목, 항공등화시설을 위한 전기, 항행안전시설을 위한 통신 등 여러 공종이 포함된 복합공사로서 공사기간 단축 필요성과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계획을 인정받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의결됐다.

해상에 방파제를 설치하고 부지조성 후 활주로를 설치하는 난도가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공사임을 감안해 낙찰자 결정방법은 설계점수와 가격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각각 평가한 합산점수가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부지조성공사는 토석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설치, 해상매립, 육상매립, 활주로 설치 등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분할시공이 곤란함을 인정받아 단일공구로 추진하며,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단계에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하기로 했다.

같은날 국토부 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 제안이 필수적"이라면서, "건설업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공항건설에 총 13조원을 투입해 대형화물기(B747-400F 등) 이착륙이 가능한 3500m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심야시간대에도 운영이 자유로운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또, 부산신항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허브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공화물수요의 처리를 위한 화물터미널 1.72만㎡(건축연면적) 및 화물 관련 시설 부지로 9.8만㎡를 조성하고, 장래 화물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 부지 4.7만㎡도 확보했다.

항공물류, Sea & Air 항공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한 특화 단지 등의 입주가 가능한 지원시설부지 126만㎡(축구장 약 180개 규모)도 별도로 조성해 부산항 신항과 연계한 물류중심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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