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수원 FC 떠나 여자 프로축구에서 전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행
잉글랜드 이어 미국에서도 지소연이 맹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
“지소연 같은 능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클럽 역사상 최고 순간”

지소연, 시애틀 레인과 오는 2025시즌까지 계약/ 사진: ⓒ시애틀 레인 FC
지소연, 시애틀 레인과 오는 2025시즌까지 계약/ 사진: ⓒ시애틀 레인 F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소연(32)이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 FC로 이적했다.

시애틀 레인은 25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 미드필더 지소연을 수원 FC와 이적료 합의를 마치고 오는 2025시즌까지 영입했다. 지소연은 비자 발급 후 프리시즌을 위해 바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여자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한 지소연은 첼시 FC 위민에서 활약하면서 8시즌을 소화했다. 개인통산 210경기 68골을 기록했고, 리그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등에서 우승했으며, 올해의 선수와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도 수상했다.

지소연은 지난 2022년 첼시를 떠나 WK리그 수원 FC로 이적했다. 국내에서도 좋은 폼으로 2023년 수원을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끌고 2시즌 연속 올해의 미드필더로 뽑혔다. 여자축구대표팀 A매치 154경기 69골로 한국 남녀선수 통틀어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 기록까지 작성했다.

레슬 갤리모어 시애틀 레인 단장은 “지소연 같은 능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다. 그녀의 경험과 업적은 잘 알고 있다. 경기 스타일과 베테랑의 리더십은 주변 선수들을 보완한다”고 전했다.

로라 하비 감독은 “지소연은 ‘검증된 승리자’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라운드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선수다. 우리 팀에 데려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소연이 잉글랜드와 한국에 이어 여자프로축구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활약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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