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처드 아놀드 후임으로 장 클로드 블랑이 아닌 외부 인사 결정

맨유, 맨체스터 시티 COO를 새로운 CEO로 선임 / 사진: ⓒ스카이스포츠
맨유, 맨체스터 시티 COO를 새로운 CEO로 선임 /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최고 축구 운영 책임자(COO) 오마르 베라다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쁜 마음으로 오마르의 CEO 선임을 발표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중심은 축구에서의 성과에 두기로 결정했고, 오마르의 선임은 그 여정의 첫 단계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짐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CEO가 맨유의 지분 25%를 부분 매입하고 스포츠 사업의 모든 권한을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 이전에 11월 리처드 아놀드 전 CEO가 사임했다. 이후 이네오스 스포츠 부문 CEO인 장 클로드 블랑이 후임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맨유는 예상을 깨고 맨시티를 포함 5개 대륙에서 11개의 축구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오마르 시티 풋볼 그룹(City Football Group)의 COO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오마르는 과거 FC 바르셀로나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맨유는 “맨유를 우승 클럽으로 재건하는 것이 우리의 포부다. 맨유 팬들은 맷 버스비 경의 말처럼 우리의 붉은 깃발을 잉글랜드, 유럽, 그리고 세계 축구 무대에서 높이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오마르를 이상적인 CEO로 여기고 있다. 오마르는 20년 이상 축구계 고위급 인사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선수 거래 및 스폰서십, 미디어 권리를 포함 클럽 비지니스 및 축구 운영 관리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다고 전했다.

오마르는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뒀고, 축구와 상업 부문에서 환상적인 운영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엘링 홀란드와 잭 그릴리쉬 등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마르의 정식 CEO 부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패트릭 스튜어트가 계속해서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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