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최 한-사우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일환

지난해 10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사우디아라비아 확대 회담을 가질 당시 모습 / ⓒ대통령실
지난해 10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사우디아라비아 확대 회담을 가질 당시 모습 / ⓒ대통령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동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기술규제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장 사드 빈 오트만 알 카사비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대표단 8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양국 간 기술규정, 표준, 적합성평가절차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규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한-사우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 교역액 기준 상위 7위 국가로, 우리 기업이 수출시장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국표원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자제품 대기전력 규제를 도입할 때 적극 대응해 시험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에어컨을 규제 품목에서 제외시켰으며, 건설기계 관련 모호한 안전 규정을 명확화하여 우리 업계의 수출 애로를 해소한 바 있다.

국표원은 이날 서울을 방문한 사드 빈 오트만 알 카사비 표준청장을 포함한 사우디 대표단과 사전환담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품안전 프로그램(SALEEM), 품질마크(SQM), 인증 플랫폼(SABER) 등 기술규제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재적 무역기술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아울러 같은날 진종욱 원장은 "지난해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사회·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한 만큼, 국표원도 사우디아라비아 기술규정, 인증·표준 등을 담당하는 표준청과 정보·지식 공유 등 협력 확대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기술장벽 애로 대응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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