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친환경차 수출 확대 전략 요인…18개월 연속 증가세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산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709억 달러 실적은 기존의 최고 수출액(2022년 541억 달러)을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64억 달러(전년동월 대비 +18%)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11월부터 60억 달러 이상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하며 2018년(403만 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생산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기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 대)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 대(국산/수입: 145/29)로 코로나19 이후 누적 대기수요를 해소하면서 2020년(189만 대) 이후 3년 만에 증가율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충분한 일감 공급과 미래차 전환 여력을 확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산업부 한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침체,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정부는 2023년도 수출동력이 금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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