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신약개발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레고켐바이오 지분 25%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15일 오리온은 공시를 통해 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매입을 통해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하며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이라고 밝혔다.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중국지역 7개 법인 지주사다.

양사는 15일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에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합의했다.

오리온이 참여한 3자 배정 유상증자는 5만9000 원에 796만3283주(21.88%)를 배정받고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 원에 140만 주(3.85%)를 매입해 936만3283 주를 확보했다고. 오리온은 5487억 원을 투입해 전체 지분의 25.73%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고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 바이오는 오리온 계열사로 편입된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왔다”며 “오리온이 신약연구개발이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난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진 및 운영제도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 바 미래를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