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은 이유는 결국 용산발 인재들이 영입 인재로 한 위원장 입을 통해 나올 가능성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에 지금 경선을 한다고 하거나 공천 경쟁 한다고 했을 때 용산발 인사들의 소위 스펙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 그러면 이분들에게 1등급 한우 이런 거 붙여주려면 인재영입 몇 호 이런 거 붙여줘야 되거든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영입 인사라고 발표되는 이분들이 한 위원장이 오기 전에 영입됐다고 하거든요. 한 위원장이 요즘 일정 바쁘게 하겠지만 인재영입이나 아니면 공천 같은 곳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이 영입해온 사람 그냥 본인 이름으로 발표하는 건데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했나 보죠”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천하람 위원장 은사라고 그러던데 제가 천 위원장의 말을 듣고 대충 생각하기로는 이분이 정치를 잘 속속 이해하고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하지 않겠구나”라고 평가하며 ”용산도 사실 정무적으로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투박한 공천의 현장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공천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여러 수단이 있다. 예를 들어 조금만 기다려 봐라, 나중에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해야 되는데 우선 첫째 신뢰가 없고, 두 번째로 고도의 정무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걸 해야 된다”며 “불출마시켜야 되는 거는 100명인데 자리 10개를 가지고 하려고 그러면 분명히 사고 난다. 어딘가는 뒤통수를 쳐야 되고, 근데 고도의 정무적 행동 이런 걸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까지 꼬집어 “(여론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흘러갈 것이고 저는 이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이 공천 이후에 낙천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우려해가지고 공천 절차를 지금 1월 말에 시작 안 하고 2월 중순에 시작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그 정도 되면 그냥 공천 자체가 난장판인 것이다. 안심번호 공천 같은 걸 경선 같은 거 하려고 그러면 한 15일 전부터 준비해야 된다. 경선 자체를 시행할 수 없는 환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난리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총선 출마 여부를 타진 중인 김무성 전 대표가 정무적 역할을 할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김 전 대표가 예전에 본인을 따르던 계파의 무리가 다 사실 사라진 상태에서 의원이 된다고 한들 제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영향력 있는 당내 예전만큼의 정무조정능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 전 대표가 총선에 나서려는 이유에 대해선 “김 대표 입장에선 탄핵 이후부터 거의 7년 가까이 그냥 불명예스러운 상태로 계속 있었다 보니까 당선 그 자체가 명예회복인 상태가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