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된 입당원서 한 장도 안 받고 창당기준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해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신당 창당 기준을 하루 만에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당원가입 안내 공지 올리고 18시간 만에 전체적으로 2만명의 당원을 돌파했고, 시도당 창당 기준 1000명의 당원을 보유한 지역이 7개로 늘어났다”며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반에 가입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던 분들은 지금 시도해보면 잘 될 것”이라며 “곧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저희가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전 대표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미래는 빨리 곁에 온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개혁신당은 당신을 빼놓지 않겠다”라고 당원 가입을 독려했는데, 같은 날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도 각각 라디오 방송에 나와 개혁신당 2만명 돌파 사실을 전하며 신당 창당이 이달까지 마무리되고 중앙당 창당대회는 20일께 개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천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오늘 오전이나 늦어도 오늘 중으로는 창당요건을 갖출 것이다. 중앙당에 행정절차 처리하는데 그래도 한 2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라고 관측했으며 허 위원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도당도 지금 7개가 1000명이 넘어서 시도당도 7개 이상 나올 것 같다. 저희가 원래 목표는 1월 20일 전까지 (창당)하는 건데 2만명 됐으니까 벌써 7부 능선은 넘은 거고 아마 다음주부터는 정강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현역 국회의원들도 합류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는데, 천 위원장은 “저희가 현역의원 합류에 자신 없다면 허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나오지 말라고 그랬을 것이다. 현역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고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지역구 의원)분들”이라며 “영남권 의원들 중에 다 정치 오래한 분들은 지금 상황이 어떻고 저한테도 중진의원들이 새해 인사가 온다. 공천 직전 단계에서 합류하실 분도 계실 건데 저희가 공천 신청 받는 그 무렵에 다만 신당 지지율 지표 보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하실 거고 저희는 15% 이상 안정적으로 넘기게 되면 많은 분들이 합류할 수 있지 않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허 위원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흔들리는 분들이 많다. 제가 한분, 한분 다 전화통화를 했고 나오면서 편지도 드렸는데 기존에 저하고 대화하던 거와 좀 달라지신 분들이 숫자가 좀 더 많아졌다고 느낀다”며 ‘적극적으로 의사 타진 단계까지 가는 분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중진(의원 중)에 있다”고 답했고 ‘다섯명을 넘어가나’라고 물은 질문에는 “말씀으로 하신 분들은 10명은 넘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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