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열흘 안에 끝날 것이고 조금 빠르면 7일 안에도 될 수 있다”며 일부 국회의원들을 향해 합류하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 신청을 이미 해놨다. 선관위에 접수만 되면 창당대회 공고를 거쳐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행정처리를 해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창당대회 공고할 준비는 마쳤다”며 “양향자 의원이 개혁신당 창당을 굉장히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저희 기자회견 대부분 양 의원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의원의 ‘한국의희망’ 당과 합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천 위원장은 “양 대표의 의향도 있으시고 지금 CES로 외국에 가 계시는데 (국내에) 들어오시면 좀 더 논의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답했는데, 다만 전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일부 의원들의 신당 세력과 ‘제3지대’를 형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합치느냐가 중요하다. 시너지가 안 나는 연대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원플러스원의 결과가 2는 안 되어도 1.7까지는 가야 한다. 만약 그 과정에서 이상한 잡음이 나고 멱살잡이를 하면 1+1이 0.7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합쳐지는 과정이 국민에게 밀실 딱지치기처럼 비례대표 나눠먹기로 보여져선 곤란하다”고 덧붙였으며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손을 잡았지만 여전히 정의당 당적을 유지 중인 류호정 의원에 대해선 “구당이 아니라 신당을 하는 거면 구질구질한 행태를 하는 것에 동참하기 매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천 위원장은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에 대해선 “의석을 온존하며 합류할 수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확정적 의사를 밝힌 분들이 계시다”며 지역구 의원들이 올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면서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신당에 와서 본인들이 무력감을 느꼈던 정치 현실을 한번 바꿔 보시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그는 “양당에서 이걸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불출마 선언하셨는데 신당에 온다면 그 자체가 새로운 출마 명분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도전을 원했던 오 의원과 김 의원께는 아주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제안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및 자신의 총선 출마 지역이나 방식에 대해선 “비례대표는 아니다. 지지율 지표가 어떻게 움직일지 좀 더 보고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전날 2호 정강정책으로 교육 분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교육에 관심이 많던 이 위원장과 또 실제로 순천으로 이사하면서 아이 교육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제 경험이 합쳐진 이야기다. 교육 여건이 좋아지지 않으면 이 때문에 (사람들이) 못 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