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 불편 상태 개선, 알콜 때문 발생 유해산소로부터 간 보호 등 첫 사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원료, 틸라피아 말고 가이양(메기와) 첫 등장

작년 국내 건강기능 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 원 규모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건기식협회
작년 국내 건강기능 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 원 규모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건기식협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5일 식품안전나라 공개기준 작년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건수는 총 37건이다. 작년 1월 초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한 건수와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건수로는 10건이 줄었다. 공개되지 않은 12월 말까지 개별인정형 원료 심사 결과를 반영한다면 바뀔 수도 있다.

작년 식약처가 신규 인정한 개별인정원료 기능성은 총 16가지였고 이중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피부 보습·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이너뷰티와 관련 있는 체지방 및 피부 건강 기능성이 총 18가지로 전체의 51.35%를 차지했다.

작년 인정받은 기능성 중 3번째로 많은 경우는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었고 3건으로 강황추출물 1건과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 2건 등이었다.

눈에 띄는 기능성 원료는 맥아구절초추출복합물로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는 제넨셀과 동국제약에서 제출해 인정받았다. 이 원료는 보리와 구절초를 각각 추출해 농축 및 건조 후 혼합한 것으로 1일 섭취량은 500mg이다. 인체적용시험은 월경 전 불편감이 경증~중등도에 해당되는 19세~45세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맥아구절초추출복합물을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황체기(배란 이후부터 월경 시작전까지 기간)에 측정한 월경전증후군 증상 설문 총점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간 건강과 관련해 노바렉스는 새싹보리추출물(1일 섭취량 480mg)을 개별인정원료로 인정받았다. 이 원료는 알코올을 간이 분해할 때 발생하는 유해산소가 간에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알콜로 인해 증가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식약처가 인정한 간 건강 기능성 중 처음 인정된 사례다.

또 작년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건수는 3건이었는데 지난 2022년 7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엔비피헬스케어의 L. plantarum LC27과 B. longum LC67의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NVP-1702)의 경우 비알코올성 간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기능성은 허니베리추출분말로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가 2019년에 인정받은 이후 2번째다.

작년 피부 건강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콜라겐 펩타이드 개별인정원료 중 메콩강 메기과에 속하는 가이양(비늘) 젤라틴을 사용한 원료가 처음 등장했다. 국내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주로 틸라피아 비늘에서 젤라틴을 추출해 왔다. 이외에 피부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난각막분말, 유청단백지질추출물 등이다.

작년 개별인정원료를 인정받은 업체는 총 34곳이며 이중 대한켐텍, 광동제약, 뉴트라코어 등 3곳은 각 2건의 개별인정원료를 인정받았다. 노바렉스 1건, 노바렉스 자회사 노바웰스 1건으로 그룹사 전체 2건을 인정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건강기능 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 원 규모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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