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 '도로기상관측망' 구축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결빙된 구간을 운행중인 차량 모습 / ⓒ뉴시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결빙된 구간을 운행중인 차량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부내륙선과 서해안선에 우선 적용된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가 영동선 등 5개 노선으로 추가 확대된다.

5일 기상청은 국민 교통안전 확보와 효율적 도로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이 완료된 중부내륙선과 서해안선에 이어 올해부터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중부선·통영~대전선 등 5개 노선에 도로기상관측망을 확대 구축하고, 12월부터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길안내기(네비게이션) 앱과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에 제공되고,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현재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추가로,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화물차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전용 앱을 통한 도로위험 기상정보가 올 1월부터 서비스될 수 있도록 화물차용 길안내기 업체 맵퍼스(아틀란)와 준비 중이다.

기상청은 도로관리청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과 지원으로 고속도로 전원, 통신, 시설물 등 도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국 31개 주요 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중부내륙선(2022년)과 서해안선(2023년)에 이어, 2024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중부선·통영~대전선 등 5개 노선에 도로기상관측소 204소를 설치하고, 2025년에는 당진영덕선, 순천완주선 등으로 점차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날 유희동 기상청장은 "길안내기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국민의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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