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및 서비스지역 확대 등 소비자 편의성·점점 확대 등

비대면 중고거래 증가로 편의점 택배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디지털 전환,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집객을 유도하고 있는 것. ⓒ시사포커스DB
비대면 중고거래 증가로 편의점 택배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디지털 전환,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집객을 유도하고 있는 것.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중고거래 증가로 비대면 택배거래가 증가했고 여기에 택배비를 절약하기 위한  편의점 택배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이용자는 택배비를 아끼고 편의점은 물류 배송 중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이다. 또 편의점 입장에서는 소비자 유입으로 인한 소비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4일 GS리테일은 지난 2019년 반값 택배 서비스 시작한 이래 이용 건수가 130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값 택배는 GS25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GS25는 론칭 첫 해 반값 택배 건수는 약 9만 건수였는데 작년 연간 이용 건수는 1200만 건 규모로 성장했다고. GS25는 비대면 중고 거래 활성화가 급성장의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중고거래에 배송비 절약을 위해 반값 택배 이용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GS25에 따르면 반값 택배 누적 이용 건수는 2900만 건이고 월평균 100만 건 규모를 감안 했을 때 이달 중 3000만 건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GS25는 전망했다.

GS25는 반값 택배 1건 발생시 발송인과 수취인이 GS25를 방문하기 때문에 순수 집계 누적 효과만 5800만 명 규모로 환산된다고. 대한민국 인구수와 대비해 반값 택배 때문에 국민 1명당 1번 이상 GS25를 방문한 셈이라고. 아울러 반값 택배 이용자 중 1명은 일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 매출 효과는 누적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GS25는 반값 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전환 강화, 서비스지역 확대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한다. 올해 디지털 전환 강화는 작년 4월 우리동네 GS앱내 반값 택배 예약시스템을 탑재했고 GS페이로 현장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 11월 업계 최초로 제주와 내륙 간 반값 택배를 론칭해 반값 택배 서비스 범위를 전국민 생활권으로 대폭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윤지호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편의점 업계 물류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 반값 택배 서비스가 5년차를 맞으며 국민 택배 반열에 등극했다”며 “GS25 가맹점의 집객, 추가 매출, 충성 고객을 육성하는 중요한 록인 서비스로 반값 택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갈 방침”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오픈 후 테스트 운영후 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 아울러 중고나라를 활용해 MZ세대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이 테스트 기간 소비자 이용내역 분석결과 이용자 65%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가 중고나라 택배를 이용한 것. 세븐일레븐은 이런 점을 감안해 MZ세대 마케팅을 중고나라를 활용해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식 론칭한 중고나라 연동택배 서비스는 중고나라 앱에서 판매자가 배송정보를 등록하고 세븐일레븐 택배를 선택 후 택배비를 일괄 결제할 수 있다. 택배를 보내기 위해 별도 등록과정이 필요없다. 전달받은 예약번호나 바코드를 통해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

김범수 세븐일레븐 eBiz팀장은 “중고나라와의 협업은 중고거래를 즐겨하는 젊은 MZ소비자를 편의점 택배 서비스 단골손님으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택배를 비롯해 중고나라와 연계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정식 연동 기념으로 이달 말일까지 중고나라 앱 거래 후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편의점 택배서비스 예약에 네이버와 함께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이마트24 점포명 또는 이마트24 편의점 택배를 검색한 뒤 택배 예약 버튼을 늘러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물품정보를 네이버에서 작성하고 예약요금을 결제한 뒤 예약번호로 이마트24 매장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마트24는 매장에서 택배 현장 접수를 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한 택배예약이 가능했던 것에 더해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작년 1분기 60%, 2분기 98%, 3분기 101% 택배이용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이런 증가세는 고물가로 인해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개인간 택배거래가 활성화 됐고 편의점 택배이용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MD는 “이번 네이버 예약 편의점 택배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편의를 높임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택배 서비스 이용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병매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CU는 알뜰택배라는 이름의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 2020년 서비스 론칭한 해에 CU 전체택배 중 알뜰택배 비중이 1.8%에서 작년 3분기까지 25%까지 증가했다고.

CU는 알뜰택배 평균 배송 기간은 수도권 기준으로 2~3일 정도 소요된다. 일반택배 보다는 배송 기간이 느리지만 가격을 40% 낮췄다고. CU는 작년 카카오T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론칭한데 이어 택배상품권 판매 및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 토스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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