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 처리 위원회 첫 회의 6시간가량 비공개 진행
최성 "이재명의 민주당…김정은의 수령체계 너무도 빨리 닮아가 섬찟"
정의찬, 이의신청 철회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이의신청처리위원회는 친명계 핵심 인사들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의 이의 신청 건을 기각했다.

이의신청처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6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정적 제거'라고 반발하고 있는 친명계 핵심 인사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과 민간인 고문치사 연루 의혹의 정의찬 당대표 정무특보 등을 재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의 이의 신청 건은 심사 결과 결국 기각됐다.

뉴시스는 김 전 시장과의 통화에서 기각 사실을 밝히며 "별도 설명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최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자격심사 이의신청 통보가 왔다면서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김정은의 수령체계'를 너무도 빨리 닮아가는 것 같아 섬찟하고 분노스럽다"면서 "그래서인지'기각'이라는 통보가 '공개처형'이라 순간 들렸다"고 반발했다.

그는 담당자에게 기각의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그냥 기각'이란다"며 "그 어떤 다른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또 이창우 전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당 최종 통보에 따라 출전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연루 사실이 드러나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판정이 번복된 정의찬 특보는 "강압 수사의 피해자"라며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이날 오후 7시께 페이스북에 "검증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철회한다"고 적었으나 이의 신청 심사 결과를 통보 받았는지, 심사 건이 기각으로 결정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 특보는 "더 이상 제가 사랑하는 당과 대표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보다 이 상황을 제 손으로 책임 있게 정리하는 것이 도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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