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기업 1년 새 내부거래 금액 40.5조 원 증가

12일 공정위는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이하 내부거래)’을 분석‧공개했다. ⓒ공정위
12일 공정위는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이하 내부거래)’을 분석‧공개했다. ⓒ공정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12일 공정위는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이하 내부거래)’을 분석‧공개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82곳의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였고 내부거래 금액은 752.5조 원이었다. 이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 국외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21.2%였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000억 원으로 작년 155조9000억 원에 비해 40조5000억 원 늘어나 최근 5년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다. 특히 총수일가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 구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수관계인의 부당이익 제공 행위 관련 규제 대상 회사의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53조 원이다. 이중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금액은 36조7000억 원, 국외계열사와 내부거래 금액은 16조3000억 원이다. 국내 계열사간 거래 중 90.8%는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내부거래 현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부거래 비중은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높았다.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권 사용거래 현황을 보면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유 상사용 집단 및 수취회사수는 59개집단 1000개사와 거래규모는 1조78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 52개집단 88개사, 1조5200억 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총수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은 76.4%로 총수없는 집단의 유상사용 비율 4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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