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 후보에 투표? 민주당 36%·국민의힘 31%

(시사포커스 원명국 기자)투표소 찾은 시민
(시사포커스 원명국 기자)투표소 찾은 시민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내년 총선에서 신당 창당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과 중진 및 다선 국회의원의 험지 출마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6일 공개된 정례 여론조사 결과(95%신뢰수준±3.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내년 4월 총선에서 신당 창당 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가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25%만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모름·무응답’은 7%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신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서울(27%)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원·제주(18%)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왔고, 연령별로는 30대(33%)에서 지지 의향이 높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 반면 70대 이상(18%)에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 민주당 지지층에선 70%로 나왔으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주겠다는 유권자 중 81%는 ‘신당 창당 시지지 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신당 창당 시 지지 의사가 있다’는 답변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중 15%에 그쳤다.

아울러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의 70%도 ‘신당 지지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신당 지지 의사가 있다’는 비율은 24%에 그쳤고, 주관적 정치 성향으로 봤을 경우 응답자 중 보수 21%, 중도 30%, 진보 27%가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데 반해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보수 74%, 중도 63%, 진보 69%로 결국 보수든 진보든 중도든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과반을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중진 및 다선 의원의 험지 출마’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동의한다’고 답변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39%로 나왔고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6%, 민주당 지지층에선 51%가 중진 및 다선의 험지 출마에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정의당 2%, 기타 정당 5%, 지지정당 없음 19%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4~5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2%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이 4%P 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29%),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7%, 민주당 35%)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 앞섰다면 인천·경기(국민의힘 29%, 민주당 38%),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26%, 민주당 42%)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이념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40%는 민주당 후보, 20%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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