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의인 내달 14일엔 중앙선거대책기구 조성과 상황실 운영 기획 등 논의할 계획”

9일 배준영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9일 배준영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29일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일정과 관련해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가 내달 14일로 잡혀있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만희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총선기획단 4차 회의를 비공개로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을 뛰며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장은 이어 “그렇게 해도 지난번 총선에 비하면 한 달을 앞당긴 것”이라며 “다음 회의는 내달 6일이고 공관위를 출범시켜야 하기 때문에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구성 및 출범 시기와 매 회의 때마다 어떤 내용을 할지 구체적인 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린공천지원단이나 사무처 운영 기획, 대국민 홍보 전략, 청년유세단 등을 논의할 것이고, 그 이후 14일에는 중앙선거대책기구 조성과 상황실 운영 기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총선기획단은) 어떤 틀을 갖고 후보자들에게 가산점이나 감점을 줄지, 배제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공관위에) 제공하는 것이고 공관위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콘텐츠, 총선기획단에서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산안과 쌍특검 등 때문에 공관위 출범이 늦어지지 않겠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 부총장은 “국회 상황은 국회 상황대로 가고, 총선 준비는 총선 준비 상황대로 간다”며 “영향이 아주 없다고 말은 못하지만 그런 요소 때문에 늦어질 수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공관위원장 후보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스케줄대로 준비하는 것이고 좋은 분이 오셔서 공천 관리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으며 지난번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도권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갔다는 말이 돈다는 데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지난번에 한 적 없다. 지난 회의에서 판세 분석은 안 했다”고 일축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배 부총장은 지역별 판세를 논의한 오늘 회의 내용에 대해선 “시도를 구분해 지역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의견을 나눴다. 전체적인 판세 분석은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로 나눠서 했다”며 “어떤 지역이 우세하고 불리한지 등 내용을 조직국에서 보고했는데 수도권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반론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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