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5.9원·경유 26.5원 하락…"당분간 하락세 이어질 듯"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60.2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607.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0월 첫째 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해 7주 연속 1600원대를 유지했고, 휘발유는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4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05.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67.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37.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비(非) 석유수출구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와 유럽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1.3달러로 0.3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5.7달러로 1.3달러 올랐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역시 전주보다 1.4달러 오른 배럴당 83.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그동안 크게 하락세를 보여 다음 주도 국내 판매가격은 하락세는 물론 낙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해 당분간 국내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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