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정작 더불어민주당은 뭐가 문제냐는 식"
"민주연구원 부원장, '왜 욕을 못하냐'고 도리어 큰소리 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영혼 없는 사과'가 진정성 있을 리가 만무하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최강욱 전 의원은 '설치는 암컷' 정도는 마음대로 내뱉을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며 국민을 '멍청이'라고 조롱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1일 1막말' 앞에 부끄러움은 늘 국민의 몫"이라고 질책했다.

23일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3) [사진 /오훈 기자]
23일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3) [사진 /오훈 기자]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최강욱 전 의원의 몹쓸 막말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정작 더불어민주당은 뭐가 문제냐는 식"이라며 "민형배 의원은 '일요일 행사를 했는데 화요일에 문제 제기가 나온 건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는 사람은 '조중동 프레임에 갇힌 자기검열'이라며 '왜 욕을 못하냐'고 도리어 큰소리를 쳤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친명 인사들도 현장의 대부분은 문제 의식을 못느꼈는데 '뭐가 무서워서 이런 정치를 하느냐'며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에 반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직접적인 사과도 없이 실효성 없는 6개월짜리 당원권 정지로 논란을 무마시켰을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던 결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강욱 전 의원은 '설치는 암컷' 정도는 마음대로 내뱉을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며 국민을 '멍청이'라고 조롱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영혼 없는 사과'가 진정성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청년을 돈만 밝히는 집단으로 비하하고, 국민은 선거제도를 알 필요도 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막말을 하고도 고개가 숙여지지 않는 것일 거다"며 "더불어민주당의 '1일 1막말' 앞에 부끄러움은 늘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또 무슨 실언으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줄지 불안하기만 하다"며 "막말의 자유도 민주주의라고 착각하는 그런 '멍청이'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암컷' 막말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건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답변했다.

최강욱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어떻게든 끼어들고 싶었으면 원문을 봤어야지, 그냥 몰아가는 기사에 기대어 떠들 일은 아니다"며 "우리 헌재는 만약 어떤 정무직 공무원이 공개 석상에서 맥락에 닿지 않게 끼어들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언사를 남발하면 헌법 위반으로 탄핵사유라는 취지의 판례를 남겼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도 어이가 없어 그냥 무시하려다, 이렇게라도 알려주지 않으면 계속 멍청이로 남을 것 같아 설명까지 해줘야 하니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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