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7개사 3328개 부스로 역대 가장 큰 규모
주요 게임사 신작 체험해볼 수 있어

지난해 '지스타 2022'를 찾은 관람객들. ⓒ넷마블
지난해 '지스타 2022'를 찾은 관람객들.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는 15일 전야제 성격의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15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2023은 총 42개국 1037개사 3328개 부스 규모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지난해(2947개 부스)는 물론 역대 최대였던 2019년(3208개 부스)을 뛰어넘는 규모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슈퍼얼리버드 신청 당일 제1전시장에 신청 가능한 BTC 대형부스가 소진됐고, 소형부스도 BTC관 및 BTB관 구분 없이 7월 말 조기 마감되는 등 게임과 유관업계의 관심으로 최대 규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4일간 무엇보다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BTC관은 총 2432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지난해 일시적으로 축소했던 야외 전시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제1전시장에는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구글플레이,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인벤, 크래프톤,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1층에는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AMD, 파우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하오플레이, 하이퍼그리프, 쿠로게임즈, 슈에이샤 게임즈가 들어섰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진행되는 BTB관은 지난해(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해 총 42개국 896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온라인)에 참가한다.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그라비티, 네이버클라우드, 넷텐션, NHN 등이 참여했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에 출품할 7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에 출품할 7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 주요 게임사 신작 체험해볼 기회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소프트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이하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PC(LLL, BSS)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준비된 시연존에서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각 시연존에서는 다양한 무대 행사와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12월 7일 출시 예정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도 지스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이벤트 부스에서 퍼즈업을 플레이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행사에 100부스 규모로 참여, 170여개 시연대를 통해 ▲일곱 개의 대죄:Origin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 출품작 3종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현장에서는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BTC관에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시연존에서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중앙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계속해서 열린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공개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역할수행게임(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과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작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inZOI(인조이)’도 처음 팬들에게 선보인다. ‘inZOI’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돼 현실 같은 경험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시연대에서 게임 플레이 및 이벤트 참여 후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사포커스D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사포커스DB

■ 유인촌 장관도 지원사격 나서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지스타 2023 현장에 방문해 행사 진행 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등 게임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게임 개발자와 창업자 등 게임 분야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게임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 28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를 빛낸 국내 게임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이다. 유 장관은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과 우수상(장관상) 등 여러 부문의 상을 시상하며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게임인들의 공로에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시상식 후에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유 장관은 “올해도 게임산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고, 이는 게임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수출이용권(바우처)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게임인재원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등 K-게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책을 수립할 때는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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