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울산광역시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확인해 주는 쾌거”
5년간 1천억원 국비 지원, 대학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지방대학으로 각종 지원 확대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좌측부터 김두겸 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사진/김대섭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좌측부터 김두겸 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사진/김대섭 기자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가 오늘 교육부가 지정한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었다” 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지방 대학 육성 정책이다.

울산대가 글로컬대학30에 지정됨에 따라 ▲5년간 총 약 1000억원 국비 지원 ▲대학의 규제 특례 우선 적용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른 특성화 지방 대학으로 지정 및 범부처‧지자체 지원 확대 등이 이뤄진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글로컬대학30사업에 대학 수가 많지 않은 울산지역 대학이 선정된 것은 울산이 국내 최고 산업수도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가 모두 대학혁신에 힘을 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지정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했다.

이후 시-대학-산업체-혁신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공동추진 업무협약과 공동선언식을 갖는 등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티에프(TF)단을 9월에 구성했으며, 지역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창업을 통해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 4일에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담아 지역산업육성기금 조성목표인 1,000억 원을 초과 달성해 전달식을 가졌다. 기금조성에는 HD현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병원, UNIST, SK에너지, S-OIL, KCC, 에퀴노르코리아 등 14개 지역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울산대는 이 같은 지역사회의 응원과 지지 속에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지원 컴플렉스(Complex)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추진과제를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안에 담았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좌측)과 김두겸 시장(우측)이 함께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차트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대섭 기자
오연천 울산대 총장(좌측)과 김두겸 시장(우측)이 함께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차트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대섭 기자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대대적인 학사구조개편에 대학 구성원들이 공감해 준 결과”라면서 “울산대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울산의 글로벌 가치를 실현하는 울산의 공동체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 및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개 대학을 비롯해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한편,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지원 받는 1천억원의 지원금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1천억원의 10배인 1조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향후 울산대학교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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