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통해 김장 핵심 재료 절임 배추 할인 판매 등
GS샵, “완제품 김치 소비 늘어”…‘김포족’ 위한 제품도 다수

김장철이 도래하면서 유통가에서 김장관련 프로모션 등이 진행중이다. ⓒ시사포커스DB
김장철이 도래하면서 유통가에서 김장관련 프로모션 등이 진행중이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불안정한 대외정세와 국내 경제 불황 등 어려운 경제상황속에 김장철이 도래했다. 과거 김장의 의미가 서서히 변화되고 있고 김치 관련 식품업계도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김치 소비 트렌드 변화도 김장 트렌드에 변화를 주고 있다.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김장 관련 상품을 농수산물 물가안정 특별관리 상품으로 지정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프로모션에 따라 1인당 2만 원 한도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GS더프레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물가로, 김장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김장족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배추를 확보 및 소비 쿠폰 적용을 통해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하게 관련 상품을 공급한다”며 “GS리테일은 매년 김장 물가 부담을 안정시키기 위해 산지,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GS더프레시는 배추, 무, 마늘, 소금, 젓갈류 등 김장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또 절임배추는 다음달 7일까지 전남 해남, 충북 괴산, 강원권 절임배추 3종에 대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이 절임배추 구매량은 작년과 비교해 51.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작년엔 준비물량이 조기 완판돼 올해는 계약재배 면적을 넓혀 보다 넉넉하게 준비했다. 올해 이마트 절임배추 사전예약은 택배 배송과 매장 방문 중 선호하는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할인율도 달라진다.

이마트는 올해 김장 채소와 소금 등 부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했지만 산지 사전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이마트는 농산물 유통정보 기준 지난 19일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 보다 최대 60% 수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절임배추 물량은 작년보다 50% 늘려 총 6만 박스를 준비했다. 지난 2020년 1만 박스였던 것에 비해 3년 새 500% 증가한 물량이다.

윤샘이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이마트는 매년 김장물가를 낮추고자 매입,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절임배추는 빠르게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역대 최대로 사전 예약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김장대전을 전개한다. 김장대전은 김장철을 맞아 관련한 모든 식재료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초록마을 연례행사다. 올해는 김장족과 김포족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초록마을은 다음달 5일까지 유기농·무농약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6종 사전예약을 진행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초록마을이 제공하는 절임배추는 유기인증 절임배추다. 아울러 완제품 김장김치는 유기농 국산 배추김치를 비롯 다양한 종류(총각·파·갓 등)의 한국농협김치로 다양하게 구색을 갖췄다고.

이소해 초록마을 CMO는 "김장철을 준비하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온 가족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 있을 것“이라며 “초록마을은 그 진심의 가치를 알기에 매년 김장 기획전을 열어 안전하고 건강한 국내산 김장 식재료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다음달 17일까지 농혐깁치맛선 김장 DIY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DIY세트는 완성된 포기김치, 절임배추 및 김치양념, 절임배추, 김치양념 등 4가지 유형의 10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김치와 양념은 표준, 전라도 경상도 맛 3가지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농혐은 사전예약 기간 내 구매시 정상가 대비 최대 34%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우성태 농업경제대표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간편한 김장을 선호하는 소비 동향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DIY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GS리테일 홈쇼핑 채널인 GS샵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종가 포기김치 판매량을 분석했더니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증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유행 전인 지난 2019년 1~9월까지 GS샵 TV홈쇼핑 판매된 종가 포기김치는 21만5000 건이었으나 지난 20년 같은 기간에는 11.1% 증가한 23만9000 건, 이듬해인 2021년에는 24만8000 건이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작년 동기에는 배추 파동 영향으로 약 5.3% 감소했다. 또 올해 1~9월까지 종가 포기김치 판매량은 25만4000 건이 판매돼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9년 1~9월 김치 판매량 대비 올해 동기 판매량은 15.34% 증가했다.

GS샵 관계자는 포장김치 판매 증가 배경엔 거리두기를 꼽았다. 모여서 김장을 담그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 또 당시 포장김치 구매 소비자 연령대가 5060에 집중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또 5060 소비자가 포장김치 소비 확대로 김장하는 집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울러 1~2인 가구가 늘고 묵은김치보다 새김치를 선호하는 점도 포장 김치 수요 증가 배경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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