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지난 2016년 이래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장 규모 6조 넘어
LG생건,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빅모델 기용
한미그룹, 지주사가 직접 건기식 사업 육성 뜻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유명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유명기업들이 건기식 브랜드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1429억 원이다. 지난 2016년 3조5536억 원보다 72.86%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0.41%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건기식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되고 시장내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 모델로 유이를 발탁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 모델로 유이를 발탁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빅모델을 기용해 건기식 홍보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20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생활정원 모델로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를 발탁했다. 과거 ‘꿀벅지’ 이미지로 유명했던 유이의 건강미를 활용해 유익균 비피더스 B-3(비쓰리)를 사용한 신제품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를 홍보한다.

생활정원의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는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 B-3(Bifidobacterium Breve B-3)가 함유됐다. 이 원료가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기능성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30kg/m²인 만 19~60세의 성인남녀(83명)를대상으로 Bifidobacterium breve B-3 프로바이오틱스(5x10⁹CFU/일)를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지방량, 영역별(Trunk, Android) 체지방량, 허리 및 엉덩이 둘레, 체중, 체질량지수(BMI)가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감소되는게 확인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이너뷰티 트렌드에 맞춰 건기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성분으로 더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일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기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 한다. 다음달 건기식 6종을 릴레이 출시한다. ⓒ한미그룹
한미사이언스는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 한다. 다음달 건기식 6종을 릴레이 출시한다. ⓒ한미그룹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국내 건기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토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20일 한미사이언스는 다음달부터 혈행건강, 눈, 간, 장,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 6종을 릴레이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건기식 사업을 수행하던 한미헬스케어가 한미사이언스에 합병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한미헬스케어와 달리 약국 외 유통채널을 확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판매처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마트, 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구축해둔 제품 라인업과 판매 유통처를 기반으로 사업을 고도화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의 계열사가 추진해 오던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들을 더욱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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