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 높여"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과 태세 확충"
"핵·WMD대응본부를 모체로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중"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우리 군은 하마스와는 또 다른 무력을 갖추고 있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결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시사포커스DB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시사포커스DB

김승겸 의장은 1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합참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역내 안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키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계획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고 동시에, 합동성을 기반으로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미래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군사전략 발전과 전력 증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겸 의장은 국민의힘 윤재욱 의원이 '9·19 군사합의로 정찰기의 감시 범위가 축소됐느냐' 질문에 "군사합의로 인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감시범위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하마스의 침공 양상은 북한이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면 이와 유사하게 할 것이란 점에서 시사점이 많다"며 "다양하고 여러 기만적인 수단, 방법을 통해서 초기에 (하마스가) 기습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합참은 오늘 국방위 국감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한국형 3축체계 운영개념 및 작전수행체계 발전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가 명백히 식별된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개념과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전·후 교란 및 파괴할 수 있도록 작전개념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전력의 확보시기 단축, 수량 확대, 신규소요 확보 등을 통해 대응능력 확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전략적 억제·대응 능력을 통합 운용하고, 전력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월 합참 핵·WMD대응본부 창설이후 핵·WMD대응본부를 모체로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중이며 현재 전략사의 임무·기능, 지휘관계, 편성 등 창설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