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수리남 등 6개국 참석…한-카리콤 협력기금 300만 달러 증액

10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서울에서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외교부
10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서울에서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카리브 국가간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고위급 포럼이 개최됐다.

10일 외교부는 서울에서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개최했다.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은 2011년 창설된 이래 매년 개최돼 한국과 카리브간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총 6개국(앤티가바부다, 벨리즈, 그레나다, 자메이카, 수리남, 세인트루시아)에서 장관급 인사 및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진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윤석열 대통령이 카리브 지역 6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 7월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 5월에는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로 박진 장관이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 연설 등 꾸준한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한국과 카리브 국가들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며, 카리브 지역은 이를 위한 소중한 동반자로서, 필요에 따라 협력하는 관계가 아닌 변함없이 지속적인 우정을 쌓아온 단단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한덕수 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이 카리브 국가들이 직면한 기후변화, 식량안보, 디지털 전환 등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카리콤이 현재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달성하는 향후 새로운 50년의 여정에서도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이를 위해 한-카리콤 협력기금을 5배인 300만불로 증액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한-카리브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양 지역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및 개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정부, 학계, 기업들이 함께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양 지역이 당면한 현실과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공동 번영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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