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국 전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회의서 당부, “불확실성 높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모로코로 출국했다.

10일 기재부는 1급 이상 간부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아직까지 사태 초기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이나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계기관 공조하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팔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동향 점검 강화와 내수・투자 활성화 노력도 지속 강화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국제유가가 단기적 상승세(WTI 4.3%↑)를 보인 가운데, 앞으로 사태의 향방 등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 에너지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업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과거 중동 분쟁 사례를 토대로 금번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 움직임 등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물가에 부정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도 지시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부터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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