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北 도발 대응

사진 앞열 우측부터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DDG-992), 미국 해군 니미츠함(CVN-68), 일본 해상자위대 우미기리함(DD-158) / ⓒ뉴시스-해군
사진 앞열 우측부터 한국 해군 율곡이이함(DDG-992), 미국 해군 니미츠함(CVN-68), 일본 해상자위대 우미기리함(DD-158) / ⓒ뉴시스-해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등 미국 제5항모강습단이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12일부터 16일까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제5항모강습단 방한은 제54차 SCM, 한미 정상회담 및 제1차 NCG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으로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으로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3월 니미츠함 방한 이후 6개월 만이며, 로널드 레이건함은 지난 해 9월 방한한 바 있다.

미국 제5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CG-54), 로버트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슈프함(DDG-86)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국 제7함대 소속의 항모강습단.

이미 지난 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율곡이이함(DDG-992), 천지함(AOE-57), 미국 제5항모강습단, 일본 해상자위대의 휴가함(DDH-181)은 해양차단훈련, 대해적훈련 등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방한과 관련해 제5항모강습단장인 패트릭 한니핀 제독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연대와 공조를 해왔으며,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그 동안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축이 되어왔으며, 한미동맹 강화는 전세계의 안보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최근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 공언 등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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